[KJtimes=이지훈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에 올랐다. 재계에선 이 같은 현 회장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내며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선제적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10개월간 2조8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자구안의 85%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9.7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28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과 현대글로벌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맞교환했다. 현대상선 보유 지분 2.04%(372만3040주) 전량을 주당 1만2100원에 현대글로벌에 넘기는 대신 현대글로벌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가운데 6.05%(118만8620주)를 주당 3만7900원에 받은 것이다.
현대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은 효율적인 지배구조 정립과 현 회장의 핵심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후 순환출자 문제와 함께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던 지배구조 관련 위협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