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조35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2013년(1조1633억원)보다 16.7% 증가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1조7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200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26조4555억원으로 2013년(27조330억원)보다 오히려 2.1% 줄었으나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이 많이 팔리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174억원으로 2013년(4190억원)보다 무려 119.0%나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제품군이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 등 G시리즈 판매가 지난해부터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안착 단계에 들어간 점과 애플의 아이폰 신작 출시 등으로 중소형 IPS 패널 수요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이날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180억 달러에 달했고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6% 늘어난 7450만대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UHD(초고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부문에서 그동안 1위를 지켜온 대만의 이노룩스를 추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