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현대산업개발은 '포니정'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5월 20∼21일 양일간 추모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고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끈 개척자이다.
이달 20일에는 양수리 선영에서 정세영 명예회장의 추모 조형물 제막식을 한다.
추모 조형물 제작은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책임자로서 정 명예회장과 함께 활동한 박종서 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이 맡았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 홀에서는 '제9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연다. 이번 혁신상은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수상할 예정이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정세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인 '포니'를 디자인한 주인공이다.
추모식은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생전 유품·사진 전시와 추모영상 상영, 추모 음악회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추모식에서는 포니 자동차 개발에 얽힌 에피소드, 정 명예회장의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 다양한 주제로 고인을 회상하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