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안정적인 상태로 건강이 회복돼 현재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3일 사장단협의회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건강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재활치료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병실에 자가 호흡 상태로 누워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폐소생술(CPR)과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고 1년 넘게 병상에 있다.
한때 인공호흡기 조치가 이루어질 정도로 병세가 위중했으나 차츰 휠체어에 앉아 재활치료를 받고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지능력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며 “다만 공인의 경우 초상권이 엄격하게 보장은 안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을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의 공식 행사를 챙기고 있는 가운데 오는 4~5일 열리는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회 참석 여부가 삼성 내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이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