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애플 아이폰6s가 선풍적 인기와 달리 과거와 같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2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수입된 아이폰6s 초도 물량은 5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통신 3사가 시판 초기의 대기 수요에 대응하기는 충분한 양이다.
한 이동통신사가 지난 19~22일 예약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소비자의 30.4%가 아이폰6s 64GB 로즈골드 모델을 선택했다. 아이폰6s플러스 16GB 실버 모델은 0.1%에 불과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로즈골드 등 아이폰6s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도 큰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다. 과거 아이폰6가 출시됐을 때 단말기 품귀 현상이 벌어진 것과 상반된다.
아이폰6 출시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에는 64GB 모델을 아무 색상이나 사려고 해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공급이 원활치 못했다.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이었다.
이번에 아이폰6s 물량이 충분한 것은 전작인 아이폰6의 외부 디자인을 유지한 채 부품만 바꾸다보니 수율(불량 없이 제품을 생산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5, 아이폰6 등 애플이 숫자를 바꾸며 성능과 디자인을 혁신한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전작의 기본 틀을 계승한 아이폰5s, 아이폰6s가 시장 관심을 덜 받는 측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선 대리점의 판매 현황을 보면 기기변경을 중심으로 아이폰6s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직 국내 시장의 물량 공급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