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올 3분기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4일 삼성중공업은 최근 퍼시픽드릴링(PDC)이 드릴십 건조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한 것과 관련해 회계 기준에 따라 946억원의 3분기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대손충당금이 인도 기한 내에 드릴십을 건조하지 못했다는 PDC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며 회계 기준에 따라 보수적으로 반영한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7일이었던 드릴십 인도 기한 이전에 건조를 완료했으며, 선급회사 DNV-GL도 이를 인정해 '건조완료 인증서'를 발급했다. 삼성중공업이 PDC의 인도 지연 주장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이에 기인한다.
또 PDC 드릴십의 미수령 건조대금은 3억3640만 달러로 현재 드릴십 중고선가 3억5000만~5억 달러를 감, 드릴십을 자체적으로 팔 경우 3억5000만 달러 이상 회수할 수 있어 손실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