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SK그룹, 최태원 회장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나섰다

‘고용디딤돌 시동 1000명 선발…17개 코스 직무교육 68개 인턴십 운영

[KJtimes=김봄내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나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본격 가동이 그것이다.


SK그룹은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재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구직자들이 다양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확보, 결국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5SK그룹에 따르면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 중 처음으로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1기 참여자 1000명을 선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에 17개 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SK 협력사 및 중소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68개 직무의 인턴십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여개 SK 협력사는 정보통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서울·대전·세종지역 ICT 중심 벤처기업도 참가한다.


1기 합격자 1000명은 우선 희망 직무에 대한 기초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직무교육을 받는다. 교육 커리큘럼은 디딤돌에 참여한 300개 기업의 인턴 수요를 분석해 기본소양, 기업이해 등 직무공통 과정과 17개 코스의 직무전문 과정으로 나눠 짜여졌다. 직무교육은 숙련도에 따라 13개월간 탄력적으로 실시된다.


직무교육을 마친 뒤에는 구직자가 지원한 참여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참여기업은 인턴의 근무평가를 통해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구직자는 직무교육 기간에 월 50만원의 훈련수당, 인턴기간 중에는 월 15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SK는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구직자에게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3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구직자는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SK가 별도로 개설한 사이트(www.skdidimdol.com)에 접속해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과 인턴 직무를 기재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들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청년희망펀드에 60억원을 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재로 60억원, 모든 관계사 CEO와 임원이 40억원 등 총 10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내놓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대기업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서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