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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그 후]팔도 “역외탈세, 근거 없는 의혹이었다”

"해외법인과 별도 운영, 매출도 공유하지 않아"

[KJtimes=장우호 기자]한국야쿠르트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팔도가 이례적으로 국제거래조사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역외탈세 의혹을 받았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채 무사히 세무조사를 마쳤다.

팔도의 역외탈세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8월 초 역외탈세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부터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팔도는 국제거래조사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역외탈세가 의심됐다. 내국인 간 거래를 담당하는 조사1~4국과 달리 국제거래조사국은 외국계 법인이나 한국 본사와 해외 계열사 간 거래에서 ‘이전가격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을 때 투입된다.

이전가격은 관련기업 간 원재료ㆍ제품 및 용역을 공급할 때 적용되는 가격을 말한다. 이전가격 조작은 주로 법인세율이 낮은 나라에서 많은 이익이 발생하도록 해 그룹 전체로 볼 때 법인세를 최소화하고 세후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다.

<본지>는 팔도의 이번 세무조가가 역외탈세 의혹으로 인해 실시한 특별 세무조사인지, 또 세무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하고자 팔도에 찾아갔다.

팔도 관계자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이 관계자는 “2011년 이후 5년만의 정기 세무조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법인이 있다 보니 국제거래조사국이 나왔다”며 “이 때문에 오해를 한 것 같은데, 어차피 러시아법인과는 별도로 운영돼 매출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8월 언론 보도 당시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었다”며 “회사 방침상 세부적인 세무조사 결과를 알릴 수는 없지만 문제 없이 잘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개별납세자에 대한 정보는 법으로 유출이 금지돼 있어 세무조사 종료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팔도는 한국야쿠르트 지분 40.8%를 보유한 사실상 지주사로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의 장남 윤호중 전무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