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이 2월 2일 사무라이본드 300억엔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1.5년 만기 224억엔 및 2년 만기 76억엔 규모의 고정 금리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각각 1.96%(Yen Libor+1.55%), 2.04%(Yen Libor +1.63%)로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였으며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1,000억엔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사무라이본드는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한국물로 입지를 굳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행을 두고 작년 10월 한국물 마지막 발행 이후 유럽 재정위기 심화 및 북한 급변 사태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한국 발행기관에게 닫혀 있던 사무라이 시장을 다시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당초 발행계획 물량보다 투자자의 수요가 많아서 전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경제와 KB국민은행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국민은행은 일본 현지의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신용금고, 연기금 등 130여 개의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사무라이본드 마켓에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일본투자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저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times=김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