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흥국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지표는 내년 인플레이션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3% 상승하며 3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동안 저물가로 인해 상품가격 인상이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하지만 소비자 물가의 상승은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마트의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모두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마트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5.4% 증가한 663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내년 순이익은 4000억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아연가격 강세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과 연 가격이 최근 연중 고점 기준으로 연초보다 각각 81.2%, 39.9% 뛰었는데 비철금속 가격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아연 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t당 2886달러로 2007년 10월 29일 2887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 가격은 t당 2514달러로 2011년 8월 2일 2544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 설비, 인프라투자 증가와 중국의 구조조정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아연과 연 가격 강세를 반영해 고려아연의 내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6.1%, 3.8% 상향 조정하고 비철금속 가격 강세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