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수서고속철(SRT)가 개통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설 승차권 예매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열린 SRT 명절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는 접속하자마자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조금 후 홈페이지 화면이 나타나더라도 곧바로 접속이 끊기는 경우가 반복됐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접속에 성공해도 접속 대기 중인 인원이 2000명 이상으로 치솟으며 '예약 접속까지 최장 6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용자를 분통 터지게 했다. 접속 대기자 숫자는 실시간으로 줄어들지만, 차례가 오기 전에 사이트 접속이 다시 끊기는 등 실제 예매창까지 연결되기는 하늘의 별따기여서다.
이처럼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되면서 새벽같이 일어나 예매를 시도했던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명절 SRT 열차표 사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서버가 계속 죽는다. 몇만 명을 새벽에 깨울 거면 테스트는 했어야지” “서버 확충도 안 해놓고 예약받다가 홈피까지 먹통됐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