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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도심 패션, 경량패딩 ‘깔깔이’ 인기몰이

[KJtimes=김봄내 기자]미들레이어 재킷이라 일컫는 경량패딩이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겨울철 군대에서 입는 깔깔이와 유사한 아이템이지만 패션업계에서 출시된 경량 슬림다운은 색상이나 디자인이 더욱 세련된 것이 특징. 직장에서는 물론 캐주얼 룩으로도 입을 수 있어 겨울철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슬림패딩 재킷이 올해 대세로 자리 잡은 이유는 해마다 이어지는 이상기온 탓에 겨울철 패션 연출법으로 레이어링 룩이 보편화된 점과 동시에 관리가 손쉽고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파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도 작용했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복고풍 열풍에 힘입어 오버사이즈 패션이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추울 때는 레이어드룩으로 따뜻한 날씨에는 단품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미들레이어 제품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에도 활용 범위가 넓은 슬림 패딩은 가격대가 다운재킷에 비해 저렴하고 실용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광을 얻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는 스웨터보다 얇은 부피에 가벼운 무게에도 보온력이 우수한 미들레이어 재킷 및 베스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지퍼형은 물론 니트 가디건을 연상케 하는 브이넥 스타일, 단추형 등 일상 패션과 연출하기 쉬운 디자인까지 속속 출시돼 TPO에 따라 격식있는 분위기와 캐주얼한 룩 등 모든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는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운 경량패딩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가성비 소비'를 높이고 있다. 유니클로는 울트라라이트 다운재킷과 울트라라이트 다운파카를 모두 79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신성통상 탑텐(TOPTEN)리얼구스제품은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탑텐은 10만원 이내 가격으로 휴대가 가능한 파우치형 '리얼구스' 다운을 선보였다.이 제품은 2015년에 선보인 '덕다운 점퍼'에 비해 매출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이랜드 리테일의 ‘E구스다운경량패딩은 출시 50일만에 23만장이 판매, 총 누적매출이 100억 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일반 다운점퍼 동기 매출 대비 230% 높은 수치로 일매출은 7억원을 돌파했을 정도.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해마다 경량다운 판매율이 높은 점을 반영해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도심에서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도록 스타일이 강화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또한 등산복의 필수 조건으로 레이어링을 강조해온 업계는 가볍고 얇은 두께에도 저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보온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등 제품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이더는 올해 슬림패딩 재킷의 제품력을 강화해 물량은 3배 늘리고 긴 기장, 패딩재킷, 베스트 등 스타일 수도 2배 이상 강화했다. 시즌 주력 슬림패딩인 '테이텀 경량패딩'은 가벼운 무게에 환경 친화적인 퀀볼(Quan-Ball)’ 충전재로 보온력을 강화했으며 무채색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직장인 비즈니스룩에도 손쉽게 매치 가능하다. 올해 슬림베스트 종류 전 제품은 60% 이상의 판매 수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노스페이스 'VX 에어 재킷'은 인체 복사열로 원적외선 형태로 반사하는 'VX HEAT' 기능이 추가돼 보온력이 높다. 밀레도 기존 경량패딩 물량을 올해는 50% 이상 늘렸다.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패딩 키퍼시리즈를 재킷과 함께 중기장, 긴기장, 패딩재킷, 베스트까지 5가지 스타일로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파 스파이더 재킷은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팔과 허리를 날씬하게 잡아주는 슬림핏 및 부위에 따른 최적화된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더 우진호 상품기획팀장은 단품으로는 물론 다양한 아우터와 레이어링하기 좋은 미들레이어’, ‘슬림패딩은 깔끔한 색상과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들이 많아 소비자 구매 폭이 넓어졌다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이나 코디법을 고려해 본인에게 꼭 맞는 패딩 베스트나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