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인덕션을 사용하는 가구가 꽤 많아졌다. 인지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가스레인지 이용자도 사용 환경, 편리성을 이유로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추세다. 가스레인지에 비해 장점이 많다는 것과 심미적인 이유로 인덕션에 관심을 갖지만 아직 소비자에게 그 차이와 종류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인덕션 초보자 A양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인덕션 구매 필수 정보는 무엇일까? “‘인덕션’ 도대체 넌 뭐니?”

인덕션은 전기레인지의 한 종류로 자체 열을 내는 방식이 아닌 기기 내에서 자기장을 발생시켜 전기 유도 물질로 만들어진 용기와 반응하게 해 열을 만들어 내는 제품이다. 그래서 인덕션 전용 용기가 필요지만 전원을 켜자마자 물이 끓어올라 조리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열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판 자체에 열이 남아 있지 않아 손을 대도 뜨겁지 않아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스레인지의 단점인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환기가 어려운 고층 빌딩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하지만 오징어를 굽는 등의 직화요리는 할 수 없으며 뚝배기와 같이 자성에 반응하지 않는 그릇은 사용할 수 없다.

하이라이트는 전기레인지의 또 다른 종류로, 원형으로 분포된 열선이 세라믹 상판을 가열하는 방식이라 인덕션에 비해 조리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또 인덕션과는 다르게 상판이 뜨거워져 화상에 주의 해야 한다. 반대로 하이라이트는 특정 그릇만 인식하여 작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리나 금속 그릇 모두 이용이 가능하여 기존에 쓰던 용기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덕션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구매 전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우리나라는 탕과 국을 자주 먹는 문화이기 때문에 화구가 큰 것으로 골라야 한다. 서양식 문화에서는 수프와 스튜 정도의 음식을 조리해 먹어 큰 냄비를 자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조리기구보다 화구의 크기가 작은 제품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는 냄비의 크기에 맞게 화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지멘스의 인덕션 EH675MV17E는 2개의 플렉시블 존으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냄비의 크기에 맞게 화구를 조절할 수 있어서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둘째, 2구까지는 동시 조리가 원활 하지만 3구 이상 동시 조리가 필요한 경우에 따로 전기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구입 전 미리 고려해 두어야 한다.

셋째, 수입 인덕션을 구매할 때에는 정품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구입하는 경우 국가별로 인덕션의 규격과 전기적 사항이 상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용환경과 잘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사후 A/S가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공식 수입사에서 국내용으로 제작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