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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녹차 트렌드’...‘녹차 디저트’ 인기 이유는?

[KJtimes=김봄내 기자]녹차맛 디저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식음료 업계를 강타했다. 녹차는 이미 국내 차()시장에서 가장 대중적 제품으로 전혀 새롭지 않다. 그런데도 녹차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녹차가 돌고 도는 유행을 타기 때문이다.

 

 

최근 녹차맛 디저트의 인기 도화선은 롯데제과가 녹차맛 제품 9종을 연이어 출시하면 시작됐다. ‘드림카카오 그린티’, ‘몽쉘 그린티라떼등 롯데제과의 녹차 관련 제품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711억원에서 4개월 만에 4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기에 오리온의 초코파이말차라떼’, 해태제과의 오예스 녹차맛등 다양한 녹차맛 디저트가 선보여졌다.

 

 

디저트 속 녹차의 열풍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에서 식후 먹는 디저트가 자리 잡은 초기엔 녹차 또는 커피로 선택해야만 했다. 이에 녹차는 지난 2004년 기준 전체 차()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건강을 고려한 유기농 제품이 각광받으면서 화장품과 각종 생활용품에 활용되었다.

 

 

녹차맛 디저트가 본격적으로 선보여지는 것은 웰빙 트렌드가 대중적으로 각광받으면서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카페 브랜드에서는 녹차 라떼와 녹차 빙수 등을 일제히 선보였다. 잠시 뜸해지다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웰빙 열풍으로 식음료 업계에 다시금 녹차가 주목받았다. 2011년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티하우스 오설록은 인사동점을 오픈해 매장수를 늘리기도 했다. 2012년부터 녹차는 커피 시장에서 밀리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녹차는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뜨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활용되어 온 것이다. 올해도 녹차맛 디저트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 1월 처음으로 녹차맛 디저트인 그린티 설빙메뉴 6종을 선보였다. 녹차 빙수는 대부분의 카페 브랜드에서 출시했으나, 그동안 설빙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다.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녹차맛 디저트 제품을 출시하기로 결정된 것. 특히 초코그린티 설빙리얼그린티 설빙은 지난 1(11~30) 전체 판매 순위에서 각각 5,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설빙 관계자는 “‘그린티 설빙2년 전부터 설빙을 아껴주신 고객들로부터 왜 설빙에서는 녹차 빙수가 없냐는 문의가 이어져 시중에 판매가 됐다그만큼 녹차는 대중적인 제품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어 온 만큼 앞으로도 녹차맛 디저트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