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가 최근 증시에서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신흥국 시장의 경제 회복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0년 이후 미국·유럽·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이 각각 한차례씩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진행됐는데 지역별 시기가 겹치지 않았다며 상승 시기의 공통점은 주력 시장 차량 수요가 반등하고 상장 주식시장의 호황이 겹쳤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 부진으로 미국·일본업체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는 신흥국 시장의 경기 회복 효과로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주요 제조사 중 신흥국 시장 비중이 가장 크고 신흥국 시장 불황기에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면서 “신흥 시장의 회복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근거가 될 것이고 최근 미국·일본 자동차 회사의 하락세는 현대차와 관련이 적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