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다면서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하나씩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으로 임상이 일시중단됐던 JNJ-64565111에 대해 기존 임상을 종료하고 환자군과 용량, 지역을 변경한 새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산업재 부문에서 가장 뚜렷한 업황 회복세를 보이는 점과 현대건설기계가 국내 굴삭기 완성차 업체 중 이익 증가세나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 신약은 복합작용제이므로 당뇨병과 비만을 동반한 환자를 목표로 더욱 세분화된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며 “빠른 환자 모집과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타깃 환자를 가정해 가치평가를 수행한 결과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가 2조6851억원에서 3조1259억원으로 올랐다”면서 “한미약품과 공동 개발사인 얀센 간 계약사항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설기계 시장의 업황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22.0% 늘어난 2조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영업이익은 1625억원으로 48.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5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8% 증가했다”면서 “4분기를 제외하면 분기별 계절성이 크지 않고 시황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전망치 수준의 이익 증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