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LG전자 이외에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TV 고객사 확대로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OLED 생산 확대와 더불어 OLED 사업 전반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7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업황 호조 지속으로 내년에 1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경기 우하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초고화질(UHD) 패널 확대로 과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2분기 매출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220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하지만 이런 우려가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시장 본격 진입 가능성과 동력을 약화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8% 상향 조정한 것은 OLED 성장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서버 D램 강세로 업황 호조가 예상된다”며 “올해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3조800억원에서 3분기 3조5600억원, 4분기 3조7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D램 수요와 공급 균형, 낸드(NAND)의 공급 부족 심화 등으로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이 견고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업황 호조로 올해 12조8000억원에서 내년에 13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