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모비스[012330]가 중국 모듈조립 매출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겠으나 이후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동부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차 판매 강세로 관련 부품 수익성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분기 실적 저점 이후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4∼5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4∼67% 감소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중국 모듈조립 매출과 국내법인의 관련 반조립(CKD) 매출이 2분기에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 모듈법인은 가동률 하락으로 2분기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AS 부문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경기 호조가 이어져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작년 유럽 내 대형 물류창고 건설에 따른 물류효율성 상승과 비용절감 효과가 계속돼 영업이익률도 22%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S부문 실적이 모듈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한 6250억원이 될 것”이라며 “AS부문의 성장세와 고수익성 덕에 다른 부품사보다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멕시코와 체코 등 핵심부품 공장 가동 역시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