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6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도 반도체 등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D램의 안정적 수급과 낸드 출하량 증가로 매출액이 80조원, 영업이익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 ▲인터넷모바일(IM)은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11조원 ▲소비자가전(CE)는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의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7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리니지M의 올해 평균 하루 매출 전망치를 19억원에서 32억원으로 올리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8년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은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소폭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LCD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은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57조1000억원의 매출에 1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6월 말로 예상되는 2회차 자사주 매입·소각 종료 후 일시적인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둔 리니지M의 모든 지표가 이전에 흥행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압도한다”며 “사전 예약자 수는 53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고 구글 검색량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5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M의 사전 예약 기간 공격적인 TV 마케팅으로 2분기 마케팅비용이 22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게임이 흥행하면 분기당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