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케미칼[006120]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2일 동부증권은 SK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가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구조 효율화뿐만 아니라 사업회사의 성과개선이 반영되면서 존속회사와 사업회사 모두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올리는 한편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4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이 2000년 이후 그린케미칼(GC)과 라이프사이언스(LS)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왔다”며 “그러나 가스와 건설 등 사업 성격이 다른 투자사의 실적이 섞여 본업의 성과개선이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1차 지주사 전환에 이어 향후 사업회사가 안정되는 시기에 2차로 GC와 LS를 분할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면서 “지주사 전환 후 최대주주의 현물출자와 존속회사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스왑 가능성도 있어 신설회사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달성하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브로커리지 이익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에 시장 환경이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구조적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브로커리지 점유율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반영해 향후 2년간 이익 추정치도 각각 8.7%, 10.7% 올리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