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데 이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3일 삼성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고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600억원과 6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인도의 종합물류 3위 업체인 다슬 로지스틱스와 중동 중량물 물류 1위 업체인 이브라콤을 인수하기로 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매출이 509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고 글로벌 부문은 해외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한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16.5% 성장한 56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일시적 물량 부진 이슈 해소와 서브터미널 자동화를 통한 택배 취급고 확대로 시장 점유율 제고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신선물류와 소비재물류를 중심으로 한 계약물류(CL) 사업 부문 성장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6월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제품 구성 개선을 통해 자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하반기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외형 성장도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달 5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에틸렌 저장용 탱크(볼탱크)를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회사는 최근 6일 동안에 걸쳐 최대 높이 31m, 무게 1600여t에 이르는 볼탱크 3기를 육상 및 해상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때를 기다려 선박 화물적재공간과 부두 안벽의 높이를 맞추고 육상에서 해상의 선박으로 볼탱크를 옮기는 순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