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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 나는 전통 한옥 호텔 5곳 소개

[KJtimes=김봄내 기자]높고 파란 하늘이 내려다보고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스치는 완연한 가을이 왔다. 과거 보다 가을이라 부를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이 계절만이 가진 짙은 색채를 감상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가옥으로 꾸며진 한옥 호텔은 가을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어 최근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에서 세월의 흔적이 주는 멋스러움, 고급 호텔에서 느끼는 편안함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전통 한옥 호텔 5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서울] 취운정

경복궁과 창경궁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취운정은 근대에 지어진 오래된 한옥을 재고한 부티크 호텔이다. 조선시대 왕이 궐 밖을 행차할 때 쉬어가던 정자인 취운정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취운정에 마련된 총 4개의 객실은 주인이 직접 수집한 한국 전통민화부터 도자 작품으로 꾸며져, 마치 작은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각 방마다 편백나무로 만든 욕조와 아로마 입욕제가 준비되어 있는데 주변 북촌 지역을 바쁘게 관광하고 돌아온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목욕 후엔 사방이 창으로 된 방에서 여러 차 종류로 구성된 미니바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송도 신도시는 초고층 건물들이 뿜어내는 오색 빛의 조명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만의 한국적 색채의 빛까지 더해지면 더욱 이색적인 도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원재 앰배서더는 전통 건축 명장들이 호텔 건축에 대거 참여해 온돌과 한지로 마감된 벽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한옥호텔 중 최초로 5성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센트럴파크 내에 위치해 있어 조용한 산책을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궁중한복 체험과 윷놀이, 활 쏘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도 운영하고 있어 이색적인 외출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주] 산죽한옥마을 펜션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신잡> 경주편의 촬영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로 숙소, 경주에 위치한 산죽한옥마을이다. 10개의 객실이 전통한옥, 초가, 너와 스타일로 구성돼 있고, 객실 내부엔 주방시설, 비데, TV, 냉장고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춰 투숙객의 편의를 높였다. 여기에 머물면서 참숯 떡갈비와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산죽 한정식 레스토랑’, 전통 수제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산죽다향’, 조선 목기, 생활 가구를 엿볼 수 있는 산죽 박물관을 찾는다면 우리의 멋과 맛, 그리고 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전주] 일락당 한옥

전주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과 가까워 편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전통 한옥 형태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바로 전주 한옥마을의 일락당이다. 장독대와 돌담이 안아주는 마당과 원목의 인테리어가 안락함과 편안함을 준다.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객실은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랑방부터 최대 12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행복채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투숙객은 한복체험, 전동바이크 체험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남원] 남원예촌 by 켄싱턴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 명장들이 직접 시공에 참여해 옛 선조의 지혜와 가치를 살린 남원예촌 by 켄싱턴. 시멘트와 스티로폼 등 화학 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황토와 대나무 등을 사용해 자연 그대로를 담아 더욱 특별하다. 백제시대 전통 기법으로 지은 연꽃 정자 부용정에선 한지 부채와 손거울, 고무신 등 만들기 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조식은 전복죽, 황태해장국, 소고기미역국, 추어탕 등 총 4가지 한식 메뉴 중 선택이 가능해 든든하고 맛깔 난 식사가 가능하다.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차로 7분 거리이며, 춘향테마파크, 광한루원 등 남원의 명소를 도보로 다녀올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