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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부터 워너원까지...광고시장에 부는 틴에이지 바람

[KJtimes=김봄내 기자]틴에이지 스타들이 다양한 업종에서 영향력 있는 광고 모델로 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이들은 십대의 나이대를 적극 활용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틴에이지 스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또래 팬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에서의 활약이 눈부시다. 음료와 치킨, 교복 등 십대 친화적인 브랜드들 사이에서 틴에이저 스타들의 장악력이 높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사 환타소미, ‘아이비클럽워너원, ‘너구리’ MC그리 등 십대들 종횡무진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브랜드 환타는 얼마 전 국민아이돌 소미를 새로운 캠페인 모델로 발탁해 화제가 됐다. 2017년 여름 시즌을 맞아 로고부터 패키지까지 새롭게 바뀌면서 상큼하고 짜릿한 모델전략을 꾀한 것이다.

 

환타는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솔직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 소미의 매력을 브랜드에 그대로 대입했다. 소미는 CF를 통해 환타의 오렌지 빛 트위스트 보틀을 들고 끝까지 짜먹고 싶은 짜릿함을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새롭게 바뀐 로고와 패키지는 비글돌로 불리는 소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대중에게 쉽게 각인됐다. 십대 소녀다운 발랄함과 짜릿한 환타와의 시너지가 잘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소미의 트위스트 댄스가 등장하는 CF소미 댄스’ ‘트위스트 소미등 다양한 제목을 달고 유튜브에서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평소 소미가 펼쳐온 적극적인 행보는 로고부터 패키지까지 업그레이드한 환타의 짜릿한 변신과 맞춘 듯이 어우러지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으로 스타덤에 오른 워너원은 교복 전문 브랜드 아이비클럽의 간판모델 자리를 꿰찼다. 워너원은 NCT와 빅스에 이어 아이돌 스타덤의 통과의례라고 일컬어지는 교복 CF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당당히 틴에이저 스타로 우뚝 섰다. 아이비클럽은 워너원의 열 한 명 멤버들을 중심으로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채로운 홍보 계획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래퍼 MC그리는 올초 일찌감치 농심 볶음너구리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십대 시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MC그리는 너구리 캐릭터와 함께 힙합 비트에 맞춰 특유의 랩과 춤으로 역동적인 CF를 완성했다. “! 구리, ! 그리” “오끓삼십볶(‘5분 끓이고 30초 볶고의 준말)” 등 중독성 있고 톡톡 튀는 가사로 제품의 특징을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폭넓은 팬층과 무한긍정에너지로 소비자 유혹

 

유통업계가 틴에이저 스타들을 반기는 첫 번째 이유는 타깃이 명확히 넓기 때문이다. 상큼한 틴에이저 스타가 광고하는 짜릿한 환타를 마신 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광고하는 교복 차림으로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는 일상은 광고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스타를 동경하는 사춘기 학생들의 특성을 마케팅에 접목한 것이다.

 

이와 함께 팬층의 폭이 넓고 두텁다는 점이 두 번째 이유다. 틴에이저 CF 모델들은 신선하고 대중적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활동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나간다. 이 과정은 브랜드와 모델의 인지도가 동반상승하는 계기가 된다.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대중적으로 친근한 이미지의 소미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재미있고 맛있는 환타를 짜릿하게 마시자는 환타의 메시지가 밝고 친근한 이미지의 소미와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평이다.

 

환타 관계자는 특히 음료 브랜드의 경우 틴에이저 스타를 기용하면 제품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소미의 통통 튀는 매력이 잘 살아있는 환타와 함께 일상의 짜릿함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