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테라세미콘[123100]의 800억원대 수주가 향후 실적 변동성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은 테라세미콘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주는 내년 1분기까지 분기 실적 가시성 확보에 기여하므로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세미콘은 전날 공시를 통해 중국의 윈구 테크놀로지(Yungu(Gu'an) Technology Co., Ltd.)와 812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47.08%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주가하락률이 21%를 기록,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7.9배에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가되고 있다”며 “P/E 8∼10배(2만7000∼3만4000원) 구간의 박스권 매매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 8월 17일 테라세미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237억원과 397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며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투자 확대가 그 이유”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의 올해 실적은 상고하저 추세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도 반도체 부문 신규 수주가 예상되고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장비 업종의 특성상 고객사의 신규 투자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