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잠시 주춤했던 이노션[214320]에 대해 KB증권와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KB증권은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노션의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한 2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5% 상회했다며 작년 설립한 합자회사 캔버스월드와이드의 미주 지역 매출 이익 증가, 효율적인 경상비 지출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성장성이 내년에 다시 부각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이노션의 실적의 경우 매출 962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 233억원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시장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평창올림픽 관련 일시적인 광고대행 증가와 기저효과로 4분기 매출총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성장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14.0%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확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지역 성장세 진입 등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018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7.0% 증가한 1267억원”이라고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광고 시장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로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사드 이슈가 완화될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내년 2월 평창올림픽과 6월 러시아월드컵 등의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면서 “이노션의 내년 실적은 매출 4554억원, 영업이익 1천410억원”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