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유진로봇, 520억원 투자유치 통한 밀레와 전략적 제휴 강화

[KJtimes=김봄내 기자]유진로봇은 금일부로 공시를 통해, 밀레의 지주회사인 이만토(Imanto)와 합작법인 시만(Shiman)에 총 52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밀레(Miele) 그룹은 총 520억원을 투자하여, 한국의 서비스로봇 대표 기업인 유진로봇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진로봇과 밀레는 합작회사 시만(Shiman)을 설립해서 로봇에 관한 새로운 응용 제품 및 기술에 대한 공동개발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이미 2014년부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최고의 프리미엄 가전회사인 밀레와 공동으로 개발한 청소로봇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실외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개발, 제조, 판매에 있어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2016년 기준 600억원의 매출과 약 15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밀레는 가전제품 및 의료용 장비 등을 제조 판매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업체이며, 프리미엄 청소기시장에서 연간 25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유럽 가전 시장의 선두 주자이다.

 

두 회사의 파트너쉽은 밀레가 새로운 로봇청소기시장에 진입한 2012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밀레 ‘Scout RX1’2014년 이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 전환기에는 흡입력이 3배로 향상되고 정교한 항법 기능과 유용한 기능을 갖춘 Scout RX2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태블릿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라이브 이미지를 전송한다. ‘Scout RX2’ 역시 두 파트너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유진로봇이 생산공급한다.

 

향후 유진로봇과 밀레 및 합작회사 시만은 연구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유진로봇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신제품 기획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하였다. 청소로봇 이외에 유진로봇이 개발중인 병원물류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밀레의 기존 판매제품에 AI, 빅데이터, IOT 등 로봇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기존제품의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양사가 기술및 제품 로드맵을 공동으로 기획하기로 하였다.

 

유진로봇은 이번 투자를 통하여 송도사옥의 준공과 함께 R&D, 생산을 위한 고용확대 및 부품, SW 및 서비스 산업과 같은 전후방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철 대표는 밀레 그룹이 회사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 및 기술 개발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최대의 사업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이번 전략제휴를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