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POSCO)[005490]가 올해 4분기 우려되던 일회성 비용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NH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정부의 석탄 화력 발전 건설 불허 방침이 확정된다면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의 석탄 화력발전사업 영업권 등 약 4000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에너지가 추진하는 삼척 석탄 화력발전사업이 기존 방안대로 석탄 에너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로써 4분기 일회성 비용인식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사업도 기존 수준에서 사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며 “우려한 사업 중단에 따른 관련 비용 인식도 없어 4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영업 외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고로 가동률은 공식적인 난방기 감산으로 지난달 17일 이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남은 난방기인 내년 1∼2월까지 철강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7일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철공법 파이넥스(FINEX)가 쇳물 2000만t 생산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7년 파이넥스 상업생산 설비를 처음 가동한 이래 10년8개월만에 쇳물 누계 2000만t을 생산했다는 것이다.
2000만t의 쇳물은 중형차 20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1990년대 초부터 수천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개발한 쇳물 생산 설비다.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설비투자비와 생산원가를 동급 고로(용광로) 대비 85%까지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는 현재 파이넥스와 관련해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 특허와 20여개국에서 50여개 이상 해외 특허를 갖고 있다. 중국 등 글로벌 철강사와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도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