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과 포스코(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등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2080억원,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43% 늘어난 1476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생물자원의 시황 회복이 다소 더딘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실적 호조 덕분에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에도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5조5753억원, 영업이익은 166.5% 증가한 1조2572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8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951억원과 433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D램을 중심으로 평균판매단가 증가율이 기존 예상을 웃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도 CJ제일제당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소재 부문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의 차이)에 긍정적이고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에 대한 우려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로 해외 철강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비철강부문의 수익성도 안정화한 가운데 삼척 석탄화력발전사업이 기존대로 진행돼 일회성 손실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겨울은 철강업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중국의 난방기 환경규제 강화와 미국의 인프라투자 기대감이 철강가격 강세와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작년 12월 말 중국 철강가격이 단기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철강가격 상승에 맞춰 포스코 주가 상승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4조5150억원과 14조530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4%, 8%가량 상향 조정했다”면서 “그러나 분기별 실적 모멘텀은 내년 1분기 이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