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와 KT&G[0337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285억원, 영업이익이 1937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각각 85.7%, 9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9501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7.9%, 42.4% 증가할 거라고 추산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여전히 동종 업체보다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한 해였다”며 “올해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올해 모바일게임 신작은 모두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면서 “그동안 PC용 게임 개발로 쌓은 노하우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보여준 것처럼 엔씨소프트는 신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작년보다 6.5% 증가한 5조475억원과 1조611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담배 부문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필립모리스가 새로운 형태의 전자담배를 시장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KT&G도 궐련형 전자담배 가열기기인 ‘릴’(lil)에 앞서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자담배 시장 변화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요는 산업 자체의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