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컴투스[078340], 디지털 광고 전문업체인 인크로스[21605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기존 수입의류 유통 기업에서 자가의류 브랜드 기업, 코스메틱, 생활용품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보유’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게임 서머너즈워의 매출 증가와 신작 기대감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대표작인 서머너즈워의 IP를 이용해 개발 중인 서머너즈워 다중접속(MMO)은 이르면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며 신작 기대감에 따른 본격적인 가치평가 상승은 올해 2~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인크로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84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작년 상반기 부진했던 광고시장에 대한 기저효과에 분기별로 동계올림픽과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며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따른 취급고 확대가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317억원, 19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전 부문의 매출 호조와 코스메틱의 실적 개선, 온라인 적자 축소 등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의미 있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 1조245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으로 각각 예상하는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올해는 코스메틱 부문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할 전망이고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산업 수직계열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여전히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고 분기당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인데 국내 모바일게임 중 가장 긴 라이프사이클을 보여주고 있다”며 “서머너즈워가 작년 4분기에도 연말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8%가량 증가한 1075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본격적인 기업 가치평가 상승은 후속작 출시와 흥행 기대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1분기 체인스트라이크, 2분기 댄스빌, 버디크러시 등이 출시되고 액티비전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개발 중인 기대작 스카이랜더스는 7~8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0% 늘어난 42억원, 매출액은 39.1% 증가한 13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0.8% 증가한 140억원, 매출은 18.9% 증가한 473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