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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단체전 쇼트 65.73점 '개인 최고점' "엄마 가장 생각나"

[KJtimes=김봄내 기자]한국 피겨 여자싱글 최다빈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작성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따냈다.

 

이날 점수는 최다빈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2.66)을 무려 3.07점이나 끌어올린 결과다.

 

6번 연기자로 나선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선율에 맞춰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에서 수행점수(GOE)0.5점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에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을 깔끔하게 연기한 최다빈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에서 GOE 0.3점을 챙긴 뒤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63)에서도 GOE 0.5점을 추가하며 순항했다.

 

최다빈은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으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무리하며 만족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며 올림픽 데뷔전을 실수 없는 클린 연기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최다빈은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말에 "그동안 많이 의지했고 믿었던 우리 엄마"라며 울먹였다.

 

이어 "날 믿어주셨던 엄마가 있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다빈은 지난해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면서 큰 슬픔에 잠겼다.

 

한동안 제대로 운동하지 못했던 최다빈은 역경을 이겨내며 다시 일어났고,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리고 11일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한 치의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최고의 무대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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