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지켐생명과학[183490]과 반도체 장비제조 전문기업 피에스케이[0319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EC-18)을 이른 시일 내에 상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이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각 적응증별 EC-18의 신약 가치는 급성방사선증후군 3495억원, 구강점막염 4077억원, 호중구감소증 2782억원 등이라고 추산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피에스케이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피에스케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가보다 72% 증가한 216억원으로 예상되며 국내 반도체 투자가 다시 본격화하고 해외 반도체 투자 수혜로 다시 증익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에서 유래한 합성물질인 EC-18 하나에 3가지 적응증(효능·효과)를 적용해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희귀의약품, 신속심사, 혁신 신약 지정·검토 전략으로 임상 2상 이후 미국에서 빠르게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엔지켐생명과학은 2상 완료 후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급성방사선증후군 적응증에 대해서만 현재 2상 후 상업화가 확정돼 있다”면서 “2019년까지는 연구개발비 투자로 수익 창출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역시 국내 반도체 양사의 시안 2차, 화성, 우시 2차 등 신규 공장(Fab) 발주, 평택 2기 라인 투자 등을 고려하면 피케이에스는 메모리 및 로직(Logic), 패키징(Pkg.) 투자까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