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S산전[010120]과 오리온[2715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키움증권은 LS산전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뒤로하고 올해 1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 예상되며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511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대우는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 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리온의 경우 중국에서 신제품 집중 출시, 전통 채널에서 기존 제품 확장과 구조조정, 비용의 절감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리온이 추진하는 중국 재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 2020년에 한한령 이전인 2016년의 최고 매출액인 1조346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중심의 설비투자 회복 사이클에 기반을 둔 전력 인프라 민수, 자동화 솔루션, 자동화 자회사 등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전력 인프라가 비수기임에도 대기업 프로젝트의 수주 잔고가 뒷받침하는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및 고압 차단기(GIS) 중심의 제품 믹스가 개선하면서 실적 호조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 1분기에 중국법인의 실적 반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 142.6% 늘어나 지난해 쇼크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딜 것”이라며 “1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와 재고 관리, 각종 비용 절감 효과 때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도 꼬북칩 판매 호조와 기존 제품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22.3% 늘어날 것”이라면서 “오리온의 중국법인은 작년에 한한령(韓限令)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9%, 90.3% 감소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으나 1분기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반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