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네트웍스[001740]과 웅진에너지[103130]에 대해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700천원에서 64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등 이익 가시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 34% 감소한 3조6700억원과 292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 밑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7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웨이퍼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단결정 웨이퍼 가격은 60∼62센트로 생산 단가 이하로 하락했으며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수출도 원화 강세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웅진에너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9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이유는 유류 도매 유통사업 매각 이후 주유소 사업의 재정비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자동차 렌털 사업인 카비즈(Car-biz) 사업이 비수기인데다 자회사 SK매직이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향후 성장 전략은 주유소와 카비즈 사업을 연계해 모빌리티를 표방한 사업 형태를 구성하는 것과 SK매직의 제품 및 지역 다변화를 통한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정리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국 정부의 태양광 정책 발표가 늦어지며 셀/모듈 수요가 급랭해 태양광 웨이퍼 가격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88.1%에서 4분기 96.1%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