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한국 젊은이들의 일본 취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며 나아가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좋은 대안이다.”
일본과 한국 미혼 남녀 24명이 만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만남은 일본에 취업한 우리나라 청년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주일한국기업 재직 미혼 직원 교류회를 개최함에 다른 것이다.
25일 저녁 도쿄 신주쿠(新宿)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이뤄진 ‘한기련 청춘 로즈 페스티벌’에는 주일 한국기업에 재직하는 한국과 일본의 미혼 남녀 각 24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주일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사무국을 겸하는 무역협회 도쿄지부는 행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최근 일본에 취업한 한국의 미혼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2.7%가 향후 결혼과 외로움이 일본 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일 한국기업의 안정적인 고용을 지원하고 일본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의 원활한 현지 정착을 위해 미혼직원 교류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참석자들은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남녀 각 3명씩으로 구성된 조별 만남의 시간과 추첨에 의한 일대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도쿄지부에 따르면 교류회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당초 모집인원의 두 배에 가까운 89명이 신청을 하는 등 호응이 컸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도쿄지부는 이번을 포함해 올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미혼직원 교류회를 열 방침이다.
무역협회 도쿄지부는 “한국기업에 취업한 미혼 남녀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 취업한 한국 미혼 남녀에게도 행사 참가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