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일본인 상대로 열린 ‘한국 독립운동사 강좌’ 눈길

‘대공주의로 국민국가 건설을 설계한 안창호’란 주제 특별 강연

[KJtimes=권찬숙 기자]“앞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강좌를 활성화해 나가겠다.”


일본 도쿄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강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책임연구위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인 411일 도쿄에 있는 히도쓰바시(一橋) 대학교에서 대공주의(大公主義)로 국민국가 건설을 설계한 안창호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 게 그것이다.


이 위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면서 대공주의를 강조했다며 안 선생의 사상과 독립운동 활동을 소개했다. 대공주의는 개인 이익과 욕심을 버리고 공평 정직한 태도로 사람과 사물을 대하고 일을 처리하는 사회의식과 철학을 말한다.


이 강좌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해외에 알리고자 마련했다. 그동안 독립운동사연구소가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외국에서 현지 대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독립운동사 강연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한편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안창호 선생 외에 오는 11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5명의 사상과 활동을 소개하는 강좌를 모두 10차례 열 계획이다.


다음 달에 일제 강점기 프랑스 파리에서 일제 만행을 고발하고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알렸던 김규식(홍선표 선임연구위원), 6월에는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조달하는 밀사로 활약한 정정화(이재호 선임연구위원)에 관한 강좌가 마련된다.


9월 항일 무력 독립운동을 펼친 의열단을 지휘한 약산 김원봉(김형목 사적지팀장), 10월 백범 김구 선생(박민영 학술연구팀장), 11월 한국독립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김도형 수석연구위원)의 항일 사상과 독립운동이 강좌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소개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