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KB증권은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1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고 매출액은 4조3486억원으로 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자기자본 증가로 향후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키움증권의 경우 한국 주식시장 성장에 발맞춰 크게 일곱 차례 자기자본을 확충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워왔고 이 과정에 크게 두 번의 ‘퀀텀 점프’가 있었으며 올해 5월부터 자기자본 확충과 신용융자 수요 흡수에 따른 이 회사의 세 번째 퀀텀 점프가 시작될 것이고 예상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KB증권 추정치에 부합했는데 원당 투입단가 하락과 저수익 트레이딩사업 축소, 국내외 가공식품 고성장, 고수익 바이오 품목의 매출 비중 확대와 라이신 판가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제약·물류부문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 609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소재 식품 판가 정상화, 가공식품 가격 인상 효과, 가정간편식(HMR) 고성장에 따른 이익 구간 진입 등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주가 방향성도 양호할 전망이며 국내외 식품사업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 2월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가 17일부터 자기자본으로 인식되는데 그간 충족시키지 못하던 시장의 신용융자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은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연구원은 “신용융자 이자율 하락에 따른 주식투자 확대로 이미 대부분 증권사의 리테일 신용융자 한도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자기자본 증가로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와 이자수익이 추가로 증가하고 사업 다각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