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왕세자 즉위보다 한 달 전 새연호 공개 방침…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혼란 막기 위한 목적

[KJtimes=권찬숙 기자]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지난 2016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의향을 발표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마련해 왔던 일본 정부가 내년 5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즉위보다 한 달 앞선 4월에 새 연호를 공개하기로 해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는 내년 430일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에 따라 다음날(51) 즉위하는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식을 같은 해 1022일 열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행정업무뿐 아니라 달력 등에서 연호를 폭넓게 사용하고 있어 새 연호가 국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현재 연호는 헤이세이(平成). 당초 새 연호는 아키히토 일왕 재위 30년 기념식이 열리는 내년 224일 이후 발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새 연호를 언제 발표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아키히토 일왕과 새로 즉위할 나루히토 왕세자의 권위가 충돌하는 이중 권위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18일 아사히신문은 새 연호를 준비하는 일본 정부의 관계 성청(省廳·부처) 회의는 연호를 공표하는 목표시기를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 시기보다 한 달 전으로 하기로 전날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들에게 “(즉위로 인한) 시스템 보수작업을 위해 새 연호의 공표일은 한 달 전으로 정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이번 방침은 공표시기를 가능한 한 즉위일에 가깝게 한 것이다. 정부 회의에서는 내년 51일을 기준으로 연호를 사용하는 세금과 사회보장 등 행정시스템을 바꾸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스템 변경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에는 헤이세이연호를 일정 기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세청과 일본연금기구, 민간 은행 등에서도 연호를 기본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새 연호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정부 회의에서는 정부가 발행하는 증명서와 통지서에 헤이세이로 표기한 것도 인정하거나 희망자에게는 새 연호로 표기한 것으로 바꿔주는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했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도 새 연호 공표시기가 즉위보다 한 달 전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내년 41일께 공표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