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의 실적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포토마스크는 하반기에 국내·외 패널 업체 대상으로 신규 10.5세대 제품 매출이 본격화하고 발광다이오드(LED)는 자외선(UV)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예상 못 했던 수요 부진으로 잠시 궤도에서 벗어났지만 2분기 영업손실(114억원)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이라며 하반기는 새로운 아이폰 사이클과 더불어 급격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 시리즈에서는 3D 센싱 모듈이 3개 전 모델,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2개 모델로 확대 채용될 예정”이라며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앞서 부품 출하가 진행되는 점도 실적 개선을 앞당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D 센싱 모듈은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의 3배로 늘어나고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하고 있어 입지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면서 “판가가 하락하더라도 수율이 이상적 상태에 도달해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하반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 실적의 경우 2분기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하반기부터는 급격히 호전될 전망이며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김운호·신우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3D센싱이 1개 모델에 채택됐으나 올해 신규 모델에는 3개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 출시될 모델의 변화를 고려하면 실적 개선은 올해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반영돼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국내 부품업체 중 애플의 최대 벤더로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신규 시설투자로 해외 거래선과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쌓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