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와 한솔제지[213500]에 대해 삼성증권과 KB증권이 각각 관심을 가지면서 그 이유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삼성증권은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 1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모바일 쇼핑 급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하반기부터는 터미널 자동화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며 또한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당위성도 제고됐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솔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400원에서 2만47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원가 개선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원재료 투입 단가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산업용지 이익률 개선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이고 가격 인상으로 특수지 이익률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를 통해 선진국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지분 90%를 2314억원에 인수할 예정인데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창고 운영 부문 비중이 높은 회사여서 CJ대한통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11월 인수 종료를 고려해 2019~2020년 이익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64억원으로 기존보다 21% 상향 조정했다”며 “이자 비용 감소와 특수지 매출 비중 증가는 장기 재평가(re-rating)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익 개선으로 본격적인 잉여현금흐름(FCF) 창출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부채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 회복 속도도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