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Oil[010950]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KB증권은 S-Oil의 목표주가 14만7000원을 유지하고 정유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S-Oil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1451억원, 4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3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프리미엄 화장품이 중국에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중국인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럭셔리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의 확장성과 럭셔리 제품군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디젤 수익성 강세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재고 관련 순익 증가가 실적 호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상반기 S-Oil 주가는 코스피 대비 시장 수익률이 하회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절대주가와 코스피 대비 상대주가가 모두 상승할 것”이라면서 “2분기 실적 호전에 따른 정유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3분기부터 신규 고도화 설비(RUC/ODC)의 상업 가동으로 구조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은 화장품을 살 때 자신의 소득 수준에 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고가 브랜드를 구매하는 ‘상향 소비’를 한다”며 “중국인에게 화장품은 가격이 비쌀수록 매력적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트렌드를 입증하듯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89% 증가했다”면서 “초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가 인기를 끌면서 차세대 럭셔리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