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따돌림과 괴롭힘’ 노동상담 6년 연속↑

7만2000여건…‘파워하라’ 포함에 충격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직장 내 따돌림과 괴롭힘이 위험수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후생노동성 집계 결과 2017년도에 지역 노동국 등에 접수된 따돌림과 괴롭힘에 관한 상담 건수가 총 72067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것이다.


앞서 지난 2016년에는 정신질환에 걸리며 산업재해로 인정된 498건의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괴롭힘과 따돌림, 폭행등 파워하라와 관련된 것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온 바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상담에는 상사에 의한 부하 괴롭힘을 의미하는 파워하라((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조합한 일본식 조어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상담에는 파견 근무지에서 상사로부터 너는 이 지역의 수치라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는 사례도 있었으며 해당 노동국은 이에 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회사 측에 지적했으며 이후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생노동성 노동분쟁처리업무실의 말을을 인용해 파워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노동자가 자신의 대응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