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1조49억원, 영업이익은 56.4%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펄어비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1095억원과 564억원으로 추정되며 특히 이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652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동익·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 실적개선과 방산 자회사 매출증가, 가이드터보팬(GTF) 엔진 관련 RSP(사업 위험과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방식) 비용 감소 등이 전 분기 대비 실적개선을 이끌겠으나 그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남북 화해 무드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방산주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수출이 주가와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된 만큼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한화S&C와 한화시스템 합병에 따른 시너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초 예상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를 감안 올해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한다”면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만 출시가 3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고 내년에는 추가 신작 2종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신규 게임 출시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