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원전 재가동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원전 일변도가 아니라 폭넓게 기술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일본 정부가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기 위한 관민 협의체 구성 검토에 나서 그 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내 원전 재가동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해당 업체가 협력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산업성은 2018년도 중에 대형 전력회사와 원자로 제조업체 등이 참가하는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협의체가 구성되면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춘 원자로 개발과 사업화에 힘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새로운 에너지 기본계획에선 원자력을 향후에도 중요한 전력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 포함됐으나 구체적 대책마련은 보류된 상태다.
경제산업성은 전체 전력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2%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총 30기 정도의 원전 가동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에 원전 신·증설과 개축 등을 추진하기 쉽게 하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체제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경제산업성은 대형 전력회사뿐 아니라 미쓰비시중공업과 히타치제작소 등에도 관민 협의체 참가를 타진할 계획이며 도쿄전력 홀딩스와 간사이전력은 정부 요청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민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로로는 대형 원자로의 개량형 또는 10만~30만㎾ 정도의 소형 원자로도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