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호황’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도산한 기업 수가 완만한 경기회복에 힘입어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된 게 그것이다.
일본 관련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해외경제 호조를 배경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이 견실한 데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호텔 등 건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심화하면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 자동차에 고율의 수입관세를 매기면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향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6일 NHK는 민간 신용조사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 집계결과 올해 1~6월 1000만엔(약 1억원) 이상 부채를 안고 도산한 기업의 건수는 총 4029건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218건) 감소한 것으로 반년 간 도산 건수로는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며 업종별 감소폭은 제조업 11.6%, 건설업 6.8%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