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버버리, 재고품 442억원 어치 소각 "싸게 파느니 태운다"

[KJtimes=김승훈 기자]영국의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가 지난해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의류와 액세서리, 향수 등 2860만 파운드(422억원) 규모를 소각했다고 BBC 방송이 19(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년간 버버리가 소각한 제품 규모는 모두 9천만 파운드(13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버버리가 제품을 회수해 소각한 것은 이른바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명품 브랜드들은 팔리지 않은 상품이 도둑맞거나 싸게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회수해 소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BBC는 설명했다.

 

버버리뿐만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 역시 시장에서 팔리지 않거나 과잉 공급된 제품을 회수해 소각하거나 버리고 있다.

 

카르티에, 몽블랑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지난 2년간 43천만 파운드(6347억원) 어치 시계를 다시 사들였다.

 

이중 일부는 부품으로 재활용됐지만 상당수는 버려졌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