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중국에서 발생한 가스관 사고로 포스코대우[047050]의 올해 3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NH투자증권은 포스코대우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올해 유가 상승에 후행하는 판매가격 인상과 공급량 확대로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됐으나 세 번째 사고 발생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고 실적 가시성은 저하됐다고 밝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1711억원과 136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충족했다”며 “미얀마 가스전이 지난달 10일 중국 측 육상 가스관 폭발사고에도 그 전까지의 판매량 강세로 77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육상 가스관이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사유인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동일 지역에서 폭발해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 작업의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로 3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6조1707억원으로 0.82% 늘고,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으로 101.86% 증가했다. 포스코대우 측은 자동차강판·스테인리스 등 철강 전 부문의 판매 호조로 무역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인도·미국 등 해외 법인의 실적 증가가 2분기 실적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현지 대체 공급선을 개발하고 현지 유통시장 진출 및 우회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해 보호무역·통상 제재 이슈에 유연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