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섬[02000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미래에셋대우과 KB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미래에셋대우는 한섬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자회사 이익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섬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고 매출액은 2923억원으로 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한섬의 경우 자회사 이익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14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으로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대작 콘텐츠 편성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줄고 매출액은 743억원으로 1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6%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23% 하회했으며 하반기에는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대작 콘텐츠 편성으로 편성과 판매매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누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정상 판매율 증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 자회사 영업이익은 총 194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지난해 183억원의 손실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본사는 타임, 시스템 등 자체 브랜드 제품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브랜드 효율화로 인한 수입 브랜드 상품 매출 감소가 동반돼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브랜드 효율화 작업은 연중 지속할 예정으로 완연한 수익성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판매매출은 특히 넷플릭스가 최대 외부판매(non-captive)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연내 중국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해외 판권판매 매출액이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대비 20% 하락했으나 콘텐츠 경쟁력과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4분기 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판매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상승 사이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