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4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솔케미칼의 경우 지난 2월에 과산화수소 3만t(현 생산능력의 30%) 증설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으며 오는 2019년 초에 새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어서 과산화수소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솔케미칼의 매출액은 1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늘고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3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물량이 늘어나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매출액 증가세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연간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각각 8.5%, 31.4% 늘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메모리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가 신규 라인을 건설하면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3월 20일 신한금융투자는 한솔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겠으나 2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당시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고객사의 중저가폰 판매 회복으로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겠고 수익성이 좋은 과산화수소와 전자재료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3% 늘어난 97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또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세 본격화, 고마진 제품 중심 구성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속,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배로 과거 3년 평균 17.5배 대비 저평가 상태 등 요인이 투자 포인트”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