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효성첨단소재[298050]가 올해 상반기 타이어코드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KB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24만6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실제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매출액은 74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27.3% 줄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타이어 보강재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며 “원료가격 상승으로 타이어코드 스프레드(원가와 판매가 차이)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익감소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27억원, 4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17.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원료가격 상승 부담은 있지만 지속적인 판매가격 인상으로 스프레드는 저점에서 소폭 반등할 것이고 올해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7월 30일 KTB투자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와 2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재 KB증권의 분석과 대조를 보여 눈길을 끈다.
당시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효성에서 인적분할한 이후인 6월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2415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이 회사의 이익 개선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부분에서의 탄탄한 시장 지배력과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재료(폴리에스터, 나일론) 가격 상승분을 시차를 두고 판가에 반영할 수 있는 판매 구조”라면서 “에어백 원단 글로벌 1위인 자회사 GST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의 적자 폭이 줄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